어학연수 어떻게 보낼 것인가

간혹 호주에 어학연수 온 학생들을 쇼핑센터에서 만나게 됩니다. 대여섯명의 아이들이 무리지어 도서관, 콜스, 식당 등에 무리지어 다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렇게 몇팀의 아이들이 한두명의 인솔자와 함께 오는 것을 볼 때마다 불안한 감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영어를 잘 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자신들끼리 무리지어 다니며 헤메는 모습을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학연수인지 아니면 어떤 목적으로 온 것인지 알 수 없지만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안전해 보이지도 않구요.
어학연수를 꼭 보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한번쯤 생각해 보세요. 인솔자가 얼마나 많은 학생을 담당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케어를 해주고 있는지 알아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을 쓰게 된 목적은 최근에 지인이 영국과 뉴질랜드 어학연수 홍보책자를 가지고 와 프로그램이 어떤지 상담하던 중 부모님들이 어학연수에 대한 정보가 너무 없이 보내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예로, 홈스테이에 간다고 한들 홈스테이의 가정이 우리 아이를 환영해 줄 수 있지만 우리 아이를 위해 특별히 케어해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듭니다. 한국에서 우리 아이 외에 다른 친구 아이가 하룻밤 묵고 가는 것 같은 것이 아니라 몇주, 길게는 1달을 같이 생활하는 것인데 그 사람들도 나름 일이 있거나 자신의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등 각자의 삶과 일이 있지요. 단편적인 예로 우리 애만 보는 것도 힘들지 않나요?
그렇다고 모든 어학연수가 다 부정적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큰 기대도 아닌 막연히 잘 해주겠지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꼼꼼히 알아보시라는 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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