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19의 게시물 표시

와우~

3주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하면서 생각해 보니 정말 열심히 공부한 시간들이었다는 말을 하게 됩니다. 오전에 공부하고 오후에 복습/실습하기를 반복하면서 2019년도 영어학습을 다 마치기도 하였습니다. 선행학습이라는 것을 추구하지는 않지만 열심히 노력한 댓가로 학기 중에 보다 깊은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와 시간을 갖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모든 학습을 마무리하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놀자모드로 돌입할 예정입니다. ^^ 열심히 공부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어학연수

우연히... 매번 호주에 올 때마다 공항이나 해변 그리고 관광지에서 어학연수를 오는 학생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솔자 한 명당 10여명을 이끌고 오는 것을 볼 때마다 관리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도 단체 어학연수를 온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호주에 와서 바닷가에는 가 보았지만 물 속에 들어가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호주라는 곳이 자연경관도 좋지만 바닷가에서 물 놀이하는 재미를 빼 놓고는 정말 호주를 즐기고 왔다라고 할 수 없는데... 위험해서 못한다고 한다면 골드코스트가 아니더라도 싸우쓰뱅크의 인공 해변이라도 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학연수를 진행하면서 공부한 내용을 실제로 사용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고 있습니다. 같은 말이라도 여러번 반복하다 보면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는 것을 봅니다. 그렇게 자기가 말하는 것을 상대방이 알아 듣고 대답해 준다는 자신감이 생기다 보면 좀 더 생소하고 새로운 단어들을 하나씩 사용해 보곤 합니다.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저도 기분이 좋아지는 하루를 시작합니다.

Acuaman

해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 가끔은 한국영화를 해외에서 보기도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를 외국에서 자막 없이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알아 들을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 경험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아쿠아맨입니다. 한국에서도 흥행?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때마침 상영을 하여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더군요. 파워레인저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더 아이들 영화같은 느낌? 하여간 보는 중간에 외국 사람들도 몇명이 나가더군요. 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자막없이 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우선, 집중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한글자막이 없으니 단어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서 집중하지요. 그렇게 한 두개씩 들리는 것에 더욱 자신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아이들이 해외에 나와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외국인과 같이 영화도 보고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들이 한국인지 호주인지 잘 못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듣고 본 것을 나누며 자기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도 서로 확인하게 됩니다.

파프리카

피망을 사러 마트에 갑니다. 피망을 달라는 말을 해 봅니다. Do you have ~ Can you tell me where ~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는 이제 감이 오는 아이도 있고 아직 못하는 아이도 있지만 우선 말을 어떻게 할지는 감이 조금? 조금은 오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피망이라는 아이는 영어로 파프리카라고 하는 것 같은데 이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paprika... 음.. 발음이 이상한 것도 같지 않은데 말이죠. capsicum 이라는 단어를 써 봅니다. 현지에서 사용되는 언어를 왜 배워야 하는지 느끼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