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또 다른 매력입니다. 가끔은 한국영화를 해외에서 보기도 하지만 헐리우드 영화를 외국에서 자막 없이 보는 것도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물론 알아 들을 수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지만 그 경험은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줍니다. 이번에 본 영화는 아쿠아맨입니다. 한국에서도 흥행?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때마침 상영을 하여서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개인적으로는 재미가 없더군요. 파워레인저 같은 복장을 하고 있어서 더 아이들 영화같은 느낌? 하여간 보는 중간에 외국 사람들도 몇명이 나가더군요. 영화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화를 자막없이 보는 것은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우선, 집중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한글자막이 없으니 단어 하나라도 더 듣기 위해서 집중하지요. 그렇게 한 두개씩 들리는 것에 더욱 자신감을 얻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아이들이 해외에 나와서 생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점점 사라지는 것을 봅니다. 외국인과 같이 영화도 보고 생활을 하다보면 어느새 자신들이 한국인지 호주인지 잘 못느끼고 있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영화를 보고 와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다시 복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도 아니고 자신들이 듣고 본 것을 나누며 자기가 이해한 내용이 맞는지도 서로 확인하게 됩니다.